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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봉 조립기 (로드바이크 조립 팁)
    Informations/Equipments 2014. 11. 4. 12:14

    대륙봉 조립기


    얼마전 나는 지난 1년간 멀정히 타턴 Scott 사의 CR1 Comp 모델이 갑자기 싫증이 났다.


    그리고는 흔히 말하는 ‘기변병’이 찾아왔다. 나는 당황하지않고 차분히 대응을 했다. 

    ‘그래! 지르자! 지르면 편해진다...’  자전거 프레임을 알아본다.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도 높은 가격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200만원 이상 자전거에 투자하는것이 부담스럽기만한 상황, 과감하게 대륙봉을 지른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 도착하진 않을까 노심초사 한지 1달만에 프레임을 받아 볼 수 있었다.


    언제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 75만원치 퀄리티, 하지만 충분히 납득할만한 가성비! 이것이 내 생각이다.



    사실 나는 기함급이나 입문급이나 성능 차이나 경기력 향상이 동호인 수준에서 크게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도 비싼것을 사고 싶은 이유는 단순하다, ‘이쁘니까’!. 


    자전거 회사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결코 저렴하다고 말 할 수 없는 200만원대 입문급중에선는 많이 아쉬운 디자인이 대다수, 

    게다가 적게는 3개 많게는 5단계의 등급을 나누어 프레임 디자인에 장난질을 해논것에 조금은 짜증스러운 입장이다.


    중국산 카본 프레임 속칭 ‘대륙봉’은 자체적으로 그냥 디자인 없이 프레임만 만든회사도 있지만, 

    상당수는 해외 유명 회사의 기함급 자전거의 디자인을 모방하여 내놓아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는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 들었다.


    기타 안정성 문제나 적법성 문제는 여기서는 잠시 뒤로하고, 


    조립하면서 겪었던 ‘역시나 대륙봉’ 이라는 말이 나오게 했던점과 간단한 로드 바이크 조립시 팁 을 여기서 말하고 싶다.



    사용한 공구


    스프라켓 분리 공구, 스프라켓 락링 공구, bb조립공구, 6각렌치 셋트, 케이블 컷터, 포크 가이드, 일반 24TPI 쇠톱, 십자 드라이버, 우레탄 망치




    박스 사진, 박스 무게는 가볍다.


    포장은 나름 꼼꼼한편 파손 걱정이 아주 않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양호



    사이즈와 모델명이 써져있다. 포장 뜯는데 십분정도 걸렸다.



    포크를 가조립 한 모습, 생각보단 양호한편, 하지만 몇가지 마감 문제가 있다.




    브레이크 볼트구멍이 제대로 뚫려있지 않았다.


    전동 드릴로 살짝 갈아내어 해결함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싯포스트 주면에 파인자국과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사포질을 해야만 했다.


    신경쓰이지만 타는제 지장이 없으니 패스 함.



    헤드셋 크라운 레이스 조립(하단)


    헤드셋 크라운 레이스 (상단)


    헤드셋 조립법, 헤드셋 크라운 레이스를 넣을때 각이진 부분이 프레임쪽, 즉 안쪽을 향하도록 해야된다.

    풀어 말하자면 하단부는 각이진 부분이 위를 바라보게, 상단부는 각진부분이 아래를 바라보게 한다.


    총 순서는 '하단 헤드셋 크라운 레이스 - 하단 베어링 - 상단 베어링 -헤드셋 크라운' 순으로 조립하면 된다.

    제대로 조립만 되었다면 부드럽게 회전이 된다.


    이제 포크를 컷팅할 차례인데 스페이서를 40mm를 일단 얹는다고 생각하고 조금은 길게 자르는것이 좋다.

    길면 점차 잘러나가면 되지만 짧으면 답이 없다.


    카본 제품은 32TPI의 고운 톱을 사용하라고 했는데 구하기도 쉽지않고 가격도 비싸 일반 24TPI 쇠톱으로 컷팅을 했다

    포크에 투명테이프를 2-3번정도 감고 가이드에 넣고 잘랐다. 개인적으로 산 공구중에 포크 가이드가 유용했지만 제일 아까웠다.


    근처 샵이 있다면 샵에가서 잘라다라고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핸들바를 스템에 체결 후, 스템이 밀리지 않을정도만 약하게 포크에 조여놓고 

    정비대가 없어 바퀴를 달아 로라에 설치해 고정을 시켰다.




    BB의 와셔를 덮기전


    사진을 못찍었지만 BB에 생각보다 큰 문제가 있었다. 처음에 BB가 나사선에 몇번을 해도 잘 들어가지 않아 설마 사이즈가 다른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제작중 카본찌꺼기와 에폭시가 나사선 사이사이에 끼어서 들어가지 않았던것, 송곳으로 일일이 나사선의 때를 빼내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

    뽑기가 잘못된건지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한 마이너스 요소



    BB 와셜르 덮은 후


    잉글리쉬 타입 BB부분, 개인적으로 정비성과 신뢰성적인 측면에서 BB30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해 항상 나사선 타입의 BB를 더 선호하는편


    스램의 GPX BB는 시마노와 달리 Non-Drive Side 쪽에 크랭크에 같이 들어있는 와셔로 BB를 완전히 덮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크랭크를 설치하면된다. 주의할점은 양 크랭크 암의 방향이 반대방향으로 향하게만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자전거 정비의 꽃 케이블링 (부제 : 인터널 케이블링 지옥)


    개인적으로 다른셀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진과 달리 케이블 가이드가 들어 있지 않아 일일이 수작업으로 케이블을 연결해야 했다.




    개인적인 인터널 라우팅 팁을 적자면 먼저 쓸모없는 혹은 사용하기전 자전거 케이블을 상대적으로 구멍이 협소한쪽으로 부터 케이블을 집어 넣고

    실을 끝마디에 록타이드(강력본드)를 이용하여 위 사진과 같이 동여 매주고 케이블을 실과 같이 반대편으로 꺼낸 후


    실과 케이블을 분리, 그리고 원래의 변속 케이블 이나 브레이크 케이블을 다시 사진과 같이 연결한 후 실을 잡아 당기면 반대편으로 끊어지지 않고 무리없이 빼낼 수 있었다.



    작업 중간 사진 

    처음 해보는 일이라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1. 레버를 드랍바에 자신이 편한 위치에 설치하고 케이블을 설치 한다.

    (팁! 대부분의 고급 케이블은 앞뒤 구분이 있다 혼동해서 쓰지 말도록 하자!)


    2. 겉선의 길이를 정해 준다. 핸들바를 끝까지 틀어도 케이블이 모자라지 않을정도로 여유있게 겉선을 잘라준다.


    3.케이블을 대충 넣어보고 길이가 적당한지 너무길지 않은지 겉선의 길이를 조정해 조립한다.



    케이블링 팁(Tips)

    1.이왕이면 한쪽의 길이가 정해졌으면 반대편도 비슷하게 잘라서 길이를 맞추는것이 미관상 더 좋다.

    2.케이블을 크로스로 하던 정방향으로 넣는것은 자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로스로 넣었을때 간섭도 덜 한것 같았다.

    3.브레이크 겉선의 경우 너무 딱 맞게 할경우 당겨질때 브레이크의 위치가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

    겉선이 길어서 약간 구부러지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대략적인 케이블링을 끝낸 후 모습





    스램 앞드레일러 및 뒷 드레일러 셋팅


    스램 22단 부터는 앞드레일러에 'Yaw' 기술을 적용, 극단적인 기어비에서도 트리밍 없이 앞드레일러의 간섭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로인해 비교적 셋팅이 엄청 쉬웠던 앞드레일러의 셋팅이 정말 지랄맞게 힘들어졌다.


    http://www.youtube.com/watch?v=ZTOyxOPHoGc

    스램의 공식 기술메뉴얼 동영상


    위 두개의 링크에 스램 Yaw 앞드 셋팅 방법이 잘 나와있다.

    http://corearoadbike.com/board/board.php?g_id=Menu01&t_id=Menu03Top1&sch_W=title_content&sch_O=AND&sch_T=스램&no=347473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bike&page=1&divpage=47&search_type=sub_memo&keyword=yaw&no=170004



    처음 하는것이라 시행착오가 정말 많았는데 고생해서 조립을 끝내고 보니

    스램 공식 기술메뉴얼 동영상과 정말 '똑같이' 만 한다면 완벽한 칼 셋팅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동영상을 외울정도로 수십번 보고 똑같이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햇갈렸던 부분의 팁을 쓰자면


    앞드레일러 설치시 아우터 체인링과 드레일러의 가이드 라인을 정렬 하려면 한번에 딱 들어 맞는경우도 있지만,

    내가 조립할 당시는 앞을 맞추면 뒤가, 뒤를 맞추면 앞이 틀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럴때는 저단 한계조절나사(L 나사)를 조금씩 풀어주면서 맞추다 보면 어느순간 맞는 구간이 있다. 이곳에서 가이드 라인을 맞추고 완벽히 앞드를 고정시키면 된다.


    뒷드레일러의 경우 한계조정나사 셋팅만 체인을 장착하기전 정확하게 해준다면 별 무리없이 셋팅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스램 크랭크에 페달과 크랭크 사이에 얇은 와셔가 들어간다. 개인적으로 넣지 않아도 큰 문제 없어보이지만 잊지말고 조립하도록 한다.


    컴프레션 플러그를 제대로 설치하고 자기에게 편한 스페이서를 넣어주고 스템을 조인다


    컴프레션 플러그 장착법이 잘 소개되어 있다 

    http://piaarang.com/279



    브레이크 케이블 셋팅은 케이블 셋팅에 비하면 훨씬 쉬운작업이다.

    앞서 말해 겉선의 길이가 너무길거나 짧지만 않다면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다 놨다 하면서 센터를 조정 너트를 조정해주면 어렵지 않게 끝난다.


    바테잎을 감는다.


    리자드 스킨 社의 바테잎 감는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ZxFdOnaRGVM


    스마트폰 수평계를 이용 수평을 잡아 안장을 수평으로 조정하면

    전체적인 조립은 끝이난다.




    그외 이야기 자잘한 팁


    싯포스트 고정 나사는 야마가 한번나면 굉장히 빼기 어려운 구조에 중국산 나사로인해 나서선이 굉장히 쉽게뭉게진다.

    근처 공구상가나 볼트집에서 스테인레스(Sus)로 된것을 구해 바꿔 끼는것이 필수! 이다.


    싯포스트에 카본 구리스를 바르지 세게고정을 해도 요철을 지날때 조금식 내려앉는다. 꼭 카본 구리스를 바르고 조립하는것이 좋다.


    행어의 볼트가 세게 안 조여졌을 확율이 높으므로 직접 다시 꽉 조여주는것이 좋다.



    드레일러쪽 나오는 캡의 구경이 작아 드릴로 갈아낸 후에야 캡이 끼어넣을 수 있었다.




    후기


    개인적으로 기계다루는것을 좋아하고, 이전에 조금조금씩 사두었던 공구들이 많아 약 7-8만원어치 공구만 더 구입하면 조립을 할 수 있겠다 싶어 자가 조립을 시작했다.

    그냥 단순히 완전 분해 정비하는것과 생각보다 다른점이 있어(특히 케이블 셋팅!) 시간이 많이걸렸다.


    절대로 시간에 쫒기며 하지말고 주말이나 시간이 넉넉할때 물품을 모두 갖추고 한방에 조립하는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자잘한 부분에서 말썽이 많았던 대륙봉의 특성상 일반인이 혼자 조립하는것은 개인적으로 비추천이며

    집에 잡다한 연장이나 많이 있거나, 기계만지는것을 좋아하는 사람 혹은 나는 도전정신이 투철한 사람에게 자가 조립을 추천한다.




    덧, 링크 문제는 문제가 될시 알려주시면 바로 삭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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