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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P2와 함께한 한국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자전거 여행 - 유라시아 횡단편 3부
    Foreign Travel Log 2012. 8. 10. 17:30

    DP2 와 함께한 한국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자전거 여행

    (유라시아 횡단편) 3부



    #7 우즈베키스탄


    우리에겐 미녀의 나라로 기억되는 나라..

    이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할까?



    미녀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나도 기대가 된다..

    하지만 나는 DP2니까. 줌이 않되니까.


    그럼 쫒아가면 되지! 


    하지만 김태희 한가인이 밭매고 사과따고 하지는 않았다.. OTL





    확실히 타직키스탄 아이들과 구분된다..

    우즈벡 시골사람들은 보다 동양스럽다.. 




    잠시 머물러간 현지인 집에서 

    나를 은근히 괴롭히던 귀여운 주인집 아들. 그리고 말은 없으시지만 늘상 미소지으시던 할머니..

    우즈벡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대우 자동차와, 기타 한국 대기업을 통해 한국을 잘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가서 일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 사람에게 호의 적이다..






    비가온다. 거지꼴이 다된다.

    게다가 날씨도 15도 안밖으로 많이 추운데 옷도 없다.

    거지의 3무 조건 중 그래도 집은(자전거)는 있어서 다행이다.



    눈이 내린다.

    쟂빛 구소련 도시의 상막함과 흰색 눈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티 보이.

    7개월 여행중 묶었던 수 많은 호텔에서는 절대로 없던 아침에 따끈한 차를 가져다 주는 티보이를

    어느날 텐트에서 만났다.





    실크로드 무역의 상징 레기스탄..








    레기스탄 안의 화려한 벽 문양들

    역사적인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이런 감흥보다 그냥 시각 적인것에 눈길이 더 간다..

    평소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은게 아쉽기만 하다.





    이번 여행중 유일하게 함께 했던 사이클링.

    현지인 집에서 잠시 신세를 질때에는

    떠날때 이렇게 인증샷을 찍는게 하나의 과정





    #8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아시아의 북한 이라는 별명을 가진나라.

    독재국가에서 지내는 나라 사람들은 어떨까?

    통과 비자 5일을 겨우 받아 들어온다. 괜시리 트집잡혀 경찰한태 잡혀들어가는건 아닌지

    괜히 마음이 두근두근 된다.







    지옥의 문..

    오기까지 했던 정말 고생했던 기억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않좋은 추억, 나쁜기억도 모두다 여기다 버리고 갔으면 좋겠다.






    전지전능하신 대통령 님.

    나도 조금만 윗쪽 나라에서 태어났으면, 누군가의 사진을 보고

    어느 한사람만이 절대자 인것 처럼 믿고 자라났겠지.

    '어머니 아버지 저를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정말 만화에서 나올법할 정도로 정리가 잘된 정원들

    하지만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있다면 그건 바로 비밀 경찰(정말이다!)


    실제로 사진찍고나니 어떤 남자가 오더니 무전통화를 하면서 사진을 찍었냐고 물어본다.

    이제까지 찍었던 사진들이 다 날아갈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


    괜히 못알아 듣는척하다. 쓸데없는 질문을 해서 화재를 돌려 겨우 탈출한다.


    임기응변도 여행의 일부!






    Rob & Rutger


    아쉬가봣 시내에서 우연히 만난 백배커

    후에 오른쪽에 친구는 다시한번 아프리카에서 만나게 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시에 이상한 차림을 이상한 여행을 하던 나'

    Rutger는 나중에 나의 첫인상이 이러했다고 말해준다.






    #9 이란


    우리에겐 미국과의 이란 제재조치, 핵 보유국, 축구 정도로 이란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은것과 정반대로

    만나는 백배커, 혹은 자전거 여행자들 마다 친절의 나라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페르시아 1만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그 역사에 국민들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때문에 자기 나라에 온 손님을 굉장히 귀하게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결국 없던 일정을 바꿔 130불 정도 비자비를 내고 입국을 한다.


    국경 사무소 부터 사람들이 친절하다. 삼엄한 투르크메니스탄 국경과 다르게

    세관 직원이 웃으며 오더니 그냥 구두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확인도 않하고 통과 시켜준다.

    다른 현지사람들은 기다리고, 검색하고 절차대로 진행하는데.


    이 나라.. 왠지 맘에들 것 같다...






    페르시아어 간판..

    이 간판 하나가 내가 다른 문화권에 들어왔다는것을 실감시켜준다.

    러시아어 안녕~


    참고로 이런 꼬부랑 글자는 크게 아랍어와 페르시아어로 나뉜다.

    처음에는 나도 그냥 아랍어랑 같은줄 알았더니 조금 혹은 많이 아랍아와 다른점이 있다.




    하얀 세상

    첫날 다리 밑에서 자고일어나니 날벼락.이 아니고.. 눈벼락.


    이럴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말

    .

    .

    .

    ‘일단 한숨 쉬고 시작하자’








    소싯적 자전거 경륜 선수 였다는 동갑내기 친구‘아라쉭’

    지역 챔피언까지 했었다고 한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길가에서 3번씩이나 만났다. 처음 2번은 시간과 일정이 않되 초대를 거절 했었는데 

    3번째는 이건 운명이다 싶어 결국 그 친구 집에서 이틀정도 신세지며 정말 재미있는 추억만들었다.


    떠나는날 말도 잘 통하지 않아 그리 많은 대화를 하지 못했지만

    조심히 가라며 꼭 끌아안아주던 그때가 아직도 선명히 기억이 난다.








    대자연의 기운이 느껴진다.








    세상의 반’이라고 할정도로 페르시아 건축 문화의 정수라고 까지 할 수 있는

    이맘광장 모스크 내부 문양


    그 거대한 건물 모든곳에 하나하나 아로새겨진 문양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이것이 사람이 한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굉장히 디테일이 좋다.







    길 위에서.

    나는 이곳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었을 찾으러, 무었을 얻기위해, 누구를 만나기위해?

    이곳에 있는걸까?







    이번 여행에 내 친구가 되준 자전거.

    괜히 엄한주인 만나서 애지중지해주지는 못할망정 매일 흙투성이에 고생은 고생대로 한다.







    2012 Lonely Planet New Model


    론리 플래닛 가이드북 표지의 사진의 위치와 정확히 같은 위치에 서다..

    가이드북 보면서 여행하는 상상하고 그려왔다, 꿈꾸어 왔던 순간이 현실이 되는 시간이다.







    See You Again! Mr.Yannik and Mr.Marek


    여행중에 만난 스위스, 독일 자전거 여행자들..

    자전거 여행자끼리 만나게 되면 같은 자전거 여행자라는 유대감 하나로 끈끈하게 묶인다

    나보다 나이가 다들 많지만 자전거 하나로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타임머신은 있었다!


    시간이 정지해버린듯한 공간.. 이란 야즈드..

    7천원 짜리 도미토리에 묶었지만, 호텔 자체는 200년도 넘은 역사 깊은 집이다.


    예전 고대 상인, 혹은 여행자들도 나랑 같은 건물에서 머물다 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진다.







    딱히 예술품이 필요없다.. 모스크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


    하지만 모스크 근처에서 자는것은 피하시길..

    매일 아침 5시 기도소리에 강제 







    페르시아 문화의 거대 흔적 


    ‘페르세 폴리스’





    히잡을 쓴 귀여운 호기심 많던 이란 꼬마 숙녀들







    깊어가는 이란의 밤..


    사실 이때 물하고 쌀이 다 떨어져 굉장히 배고프고 너무 추운것과는 반대로

    해지는 하늘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유서깊은 항구도시.

    사실 그냥 바다 따라 가던길에 있던 도시였다.

    역시나 이란사람 겁없이 따라가니 다행히 좋은사람이 어서 이것저것 설명을 듣는데

    굉장히 무역 역사가 오래된 도시라고 한다.


    9세기부터-15세기까지 무역이 번성했다고 한다.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등을 이었던 중요 항구 였었다.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키쉬’ 섬의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 바다.

    많은 가족들이나 커플들이 놀러온다.. 

    .

    .

    .

    하지만 난 솔로라 울었다.






    #10 아랍 에미레이트


    수 많은 고민끝에 정말 아쉬웠지만 결국 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로 입국 하는것이 

    비용, 안전, 기후 여러가지 측면에서 최선의 방법 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란-에미레이츠 배편을 알아내어 에미레이츠 '샤르쟈' 도시로 향한다.


    근 10개월만에 처음들어서는 현대화된 도시

    화려한 조명, 고층 빌딩들, 대형 마트


    한국에서 비일비재 한것들 이었는데 10개월이 지난 지금 내눈에는 생소하게 만 보인다.


    나도 모르게 나도 여행자가 되어있었다.





    첫날 샤르쟈의 환상적인 야경

    밤에도 꺼지지 않는 화려한 불빛들을 보면서 드디어 문명의 세계로 들어온것이 실감이 났다.






    Camping With Skyscraper!!

    용케 공사현장을 찾아 도심속에서 무료로 캠핑을 할 수 있었다. 

    보통 그냥 대충 공터가 보이면 엎어져서 자면되었지만, 곳곳에 붙어있는 '캠핑 금지' 표지판을 보면서


    빡빡했던 한국에서의 생활이 생각났다.








    아부다비 가는길.

    사실 이날도 엄청나게 덥고(36-38도) 차들도 옆에 쌩쌩 달려 사진과는 정반대의 컨디션 이었다.






    배려


    살면서 큰 배려는 없었던것 같다. 사실 배려라는것 자체가 큰것이 아니라 소소한 것에서 오는것 같다.

    오늘도 작은 배려들이 나에게 힘을 가져다 주었다.





    아부다비의 해지는날.

    여러가지 사정으로 마음이 많이 복잡했던 날이었다.

    .

    .

    .

    .

    결국 무사히 문제를 해결하고


    나는 10개월간 반경 5미터 이내에서 동고동락한 자전거를 잠시 아부다비에 남겨두고

    '스리랑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DP2와 함께한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자전거 여행 - 유라시아 횡단편' 










    예고


    'DP2와 함께한 자전거 여행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 인도 스리랑카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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