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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Friend, Chennai in India, 2009Talk about Everything 2014. 6. 29. 22:21인도, 첸나이 2009년 매일아침 신종플루의 심각성에 대해 보도하는 뉴스로 매일 아침을 맞는 하루… 3일 동안의 고열이 끝난 후, 지친몸을 이끌고 겨우 싸구려 호텔 밖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갈 수 있었다. 밤이었지만, 그저 조금의 바깥에서 오는 공기가 마시고 싶었고, 나는 호텔 계단에 걸터 앉았다. 그리고 거기엔 불과 일 미터 앞에 꽤나 불량스러워 보이는 사내들이 모여 있었다. 잠시 후, 한 남자가 내 카메라를 응시하며 내게로 다가온다…, ‘어떻게 해야하지….’ 나는 갑자기 긴장되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 마음에 이런저런 불안한 생각이 든다. 짧은 생각이 지나간 수초 후, 그는 내게로 도착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그 카메라로 나와 내 친구를 찍어줄 수 있겠니?” 나는 순간 어리둥절 했다. 나는 나의 짧은 영어로 이야기 했다 “찍어줄 수는 있지만, 나는 현상도 해줄 수 없고, 사진은 금세 지워질 수도 있고 이것은 다 의미없는 일이다, 그저 여기 조약한 LCD화면으로 보는것이 전부라고.” 그는 그래도 괜찮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이 친구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우리는 한번도 같이 사진을 찍어 보지 못했고, 그저 나는 이 친구랑 사진을 같이 찍고 싶을 뿐이다.” 나는 그의 설득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사진을 별로 찍어보지못한 굳은표정, 경직된 자세, 어색한 미소들… 사실 그들이 지금도 그때 그대로 친한친구인지 굳이 알고 싶지는 않다… 단지 그때의 그 마음 인간관계에대해 많이 생각하게되는 요즘.. 문득 그 친구들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