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aka, Zambia

from Talk about Everything 2014.05.27 23:58

루사카, 잠비아



‘루사카’에 도착한다....


 ‘일요일’ 이면 상점이나 기타 편의시설이 문을 닫을까봐 왠지 걱정이 되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교통체증이 없는 일요일에 온것이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되었다. 굽이굽이 올랐다 내렸다. 


깍여있지 않고 굽이진 언덕을 넘어가는 도로를 보고 있으니 아직도 아프리카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회색빛 하늘과 공기가 회색빛 건물들과 묘한 조화를 이루어 왠지모를 우울함을 자아낸다. 


지금 생각해보면 왠지 나에겐 루사카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울했던 도시였다. 



 탄자니아 인도양 부터 나미비아 대서양 까지 가는 도로를 놓고 보았을때 거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루사카, 

수단에 처음 발을 내딛을때 아프리카 여행가이드 북을 보며 이런저런 상상을 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위치다.


수십번을 봐왔던 지도지만, 잠시 길가 상점에서 콜라를 사먹는동안 다시한번 지도를 보고 머리에 그려본다.  

도시에서 나오는 매연때문은 아니겠지만, 루사카 중심지에 가까워 질 수록 날씨가 흐려진다. 


 국경서 부터 따라왔던 1000km 정도 되는 Grate North Road’의 여정이 끝이나는지점, 나는 잠시 멈추어 선다. 

2차선의 작은 로터리 도로일 뿐이지만, 왠지 두껍디 두꺼운 책의 마지막 챕터의 첫 단원을 끝낸 느낌이다. 


‘만약 오토바이로, 자동차로 왔어도 같은 의미를 가졌을까?’ 잠시 되묻지만, 

나는 자전거 여행이외에 다른여행으로 이곳을 와보지 못했기에 답을 찾지는 못하고 다시 페달을 밟는다.


 T자 갈림길에서 좌회전 한후 철길위로 놓인 다리를 넘어서 소방서 앞을 지나니 비교적 한적한 길이 나온다. 

지도를 두어번 들여다보고는, ‘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을 지나쳐 무사히 루사카 백배커스에 도착한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때만 해도 나는 루사카에서 내가 얼마나 긴 시간을 보낼지 짐작도 못하고 있었다.






15km to go!



the roads in the developing countries are hilly




the moment of the finish 1000km...




Luska or chachacha Backpac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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